감독 : 프란시스 리
출연 : 시얼샤 로넌, 케이트 윈슬렛
관람일 : 2021년 3월 11일 (2021-27)
개봉일 : 2021년 3월 11일
1840년대 영국 남부 해변 마을, 생계를 위해 화석을 발굴하는 고생물학자 ‘메리’는 그곳으로 요양을 위해 내려온 상류층 부인 ‘샬럿’을 만난다. 너무도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은 거친 해안에서 화석을 찾으며, 그렇게 기적처럼 서로를 발견하고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당신의 마음에 각인될 강렬한 러브 스토리가 시작된다!
# 영화 <암모나이트> 리뷰
전작 <신의 나라>를 연출한 프란시스 리 감독의 영화 <암모나이트>를 극장에서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우선 출연하는 케이트 윈슬렛과 시얼샤 로넌의 캐스팅이 근사하기에 이 작품이 눈길이 갔고 감독의 전작이 남성 퀴어를 그렸기에 이번 작품은 또 어떤 감정의 결로 영화를 완성시켰을까 궁금했네요. 영화를 보고 나니 전작 <신의 나라>와 인물의 동선과 배경 설정이 비슷합니다. 거기에 다른 여성 퀴어 영화, 특히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떠오를 만큼 뜨거움이 느껴지는데 이건 온전히 배우들이 가진 무게감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타여초'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가벼움이고 응시이며 퀴어 영화로서도 감정 동의가 되지 않는 개인적으로는 크게 아쉬웠던 영화 <암모나이트>였습니다. 개봉 직전까지 크게 홍보가 없어 왜 그런가 싶었는데 아무래도 이런 관객들의 감정을 앞서 간파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러닝타임이 길기도 하고 거기에 로맨스 자체도 지루하다는 느낌이 커서 큰 감흥 없이 극장을 나왔습니다. 너무 큰 기대감이 독이 된 건지 저의 영화 <암모나이트> 리뷰를 지금 시작해봅니다.
# 배우 라인업이 이렇게나 훌륭한데
영화 <암모나이트>는 배우빨을 받는 영화라고 이야기해도 될 만큼 캐스팅이 좋아요. 개인적으로 제가 애정 하는 시얼샤 로넌이 출연하고 거기에 묵직한 타격감의 연기를 선사하는 케이트 윈슬렛까지 더해지니 이건 뭐 시네필에게는 배우만으로도 눈길이 가는 작품이 될 수밖에 없죠. 거기에 전작 <신의 나라>로 헛헛한 생에 뜨거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두 남자의 퀴어 로맨스를 선사한 프란시스 리 감독의 작품이라 그가 다룰 여성 퀴어의 진한 색이 어떤 모습일까 싶었지요. 우선 영화의 배경이 1840년대라는 점, 여성이 약자가 되던 세상이라는 데에서 출발을 하는데 여러모로 여성 퀴어로 대표되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떠오르더군요. 화석을 발굴해내는 지질학자지만 학계에서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는 메리(케이트 윈슬렛)와 그런 지질학에 관심이 많은 남편을 둔 요양 차 메리가 있는 시골로 오게 된 샬럿(시얼샤 로넌)이 서로에게 끌리게 되며 빠지는 로맨스를 그렸는데요. 두 배우의 연기야 뭐 나무랄 데가 없는데 연기에 더한 감정이 빠져있는듯합니다. 뭔가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당위성을 관객들에게 설득 못 시키는 느낌이랄까. 이건 프란시스 리 감독의 연출의 문제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요. 이 훌륭한 배우 라인업으로 진득한 감정을 설득시키지 못하니 로맨스가 지루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닐까 싶어요.
# 왜?
어떤 왜라는 질문이 자꾸 떠올라요. 그러니까 <암모나이트>를 보면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감정에 대한 설레는 동요도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결말 가까이의 메리와 샬럿의 행동도 물음표가 생깁니다. 영화적 생략이라고 이야기를 해도 과정이 궁금해집니다. 그러니까 두 사람의 감정에 어떤 굴곡의 그래프가 만들어졌는지 대체 그 감정들의 원천에 배려라는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이에요. 물론 너무 사랑했고 뜨거웠기에 헤어져있는 동안 애틋해졌겠죠. 메리는 엄마의 죽음을 목도했고 외로움이 더 커졌을 테고 샬럿은 그런 메리의 위로가 되기 위해 남편의 동의가 필요했을 거고요. 그렇게 먼 바닷길을 가로질러 메리와 샬럿이 만났음에 그 뜨거운 입맞춤은 잠시 잠깐이잖아요. 샬럿이 메리를 사랑하는 그 설렘에 그 모든 것들을 준비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는데 메리가 샬럿에게 그렇게 모질게 대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저 못난 자격지심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자신을 생각하고 기다렸던 샬럿의 마음을 너무 몰라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사랑이라는 감정이 물론 제 각각이고 여러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인정을 하는데 앞서 두 사람이 헤어지기 전 사랑을 나눈 그 뜨거움을 생각하면 왜?라는 질문이 저는 자꾸 떠오르더군요.
# 이 사랑, 나는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캐스팅이 절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출연배우의 라인업에 영화를 선택하는 경우가 저는 일상다반사니까요. 그래서 영화 <암모나이트>는 이미 저에게 필람의 절반을 가지고 시작하는 작품이죠. 거기에 워낙 <캐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같은 매력감독: 프란시스 리
실샤 로난, 케이트 윈슬렛
조회 날짜: 2021년 3월 11일(2021-27)
발매일: 2021년 3월 11일
1840년대 영국 남부의 한 해변 마을에서 생계를 위해 화석을 파는 고생물학자인 메리는 생계를 위해 내려온 상류층 아내 샬롯을 만난다. 이렇게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은 거친 해안가에서 화석을 발견하고 기적처럼 서로를 발견하고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 여러분의 마음에 각인될 강렬한 사랑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영화 '암모나이트' 리뷰
나는 그의 전작인 "신의 왕국"을 감독한 프란시스 리의 영화, 암모나이트를 보았다. 우선 이 영화에 출연한 케이트 윈슬렛과 시을샤 로난의 출연진이 놀라워 감독 전작에 남성 퀴어가 어떻게 그려지는지 궁금해서 다른 감정들이 영화를 만든 이유가 궁금했다. 영화를 보고 나면 등장인물들의 움직임과 배경 설정이 전작인 '신의 나라'와 비슷하다. 배우들의 무게감 때문에 특히 '불타는 여자의 초상' 등 다른 여성 퀴어 영화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타요초'에 비할 수 없는 가벼움이었던 영화 '암모나이트'였는데, 개인적으로 괴상한 영화의 감성에 공감하지 못해 아쉬웠다. 개봉 직전까지 별다른 홍보가 없었기 때문에 왜 그랬을까 싶었지만, 개봉하기 전 관객들의 심정을 꿰뚫어본 것 같다. 상영시간이 길고 로맨스 자체가 지루하게 느껴져 별다른 감정 없이 극장을 빠져나왔다. 나는 나의 기대가 너무 독이 되었는지 보기 위해 영화 "암모나이트"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고 있다.
# 정말 멋진 배우 라인업이네요.
영화 암모나이트는 배우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고 할 정도로 훌륭하다. 개인적으로, 저는 시엘샤 로난과 그녀의 연기에 큰 타격을 주는 케이트 윈슬렛을 사랑합니다. 배우로서의 연기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프란시스 리 감독의 전작 '신의 왕국'은 공허한 삶에서 열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두 남자의 묘한 로맨스를 선보여 그가 상대할 여성 퀴어들의 어두운 색깔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우선 영화의 배경이 1840년대라는 점부터 시작해 여성이 약해지는 세상이라는 점부터 시작해 여러모로 여성 퀴어들로 대표되는 <불타는 여자의 초상>을 떠올렸다. 화석을 파헤치지만 학계의 여성도 아닌 지질학자 메리(케이트 윈슬렛)와 이런 지질학적 남편을 둔 간호차 메리가 서로에게 끌렸던 시골로 온 샤를로트(시엘샤 로난)의 말이다. 두 배우의 연기는 나무랄 게 없지만 연기보다 더 많은 감성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 관객들에게 사랑에 빠지도록 설득할 수 없는 느낌이다. 프란시스 리 감독의 문제였던 것 같다.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의 라인업은 그들의 감정을 설득할 수 없기 때문에 로맨스는 지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 왜?
왜 그런지 계속 궁금해요. 그래서 '암모나이트'를 보면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감정에 별로 흥분을 느끼지 못하지만, 마지막을 눈앞에 둔 메리와 샬롯의 행동에도 물음표가 찍혀 있다. 필름 누락이라고 해도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제 말은, 그들의 감정에서 어떤 곡선이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감정들의 근원에 대한 배려가 있었는지 말입니다. 물론, 저는 그녀를 너무 사랑했고, 그녀는 너무 섹시해서 우리가 떨어져 있는 동안에도 그녀를 좋아했어요. 메리는 엄마의 죽음을 목격했고 외로움이 커졌을 것이고, 샬롯은 그런 위로가 되기 위해 남편의 동의가 필요했을 것이다. 메리와 샬롯은 긴 바닷길을 가로질러 만났고, 뜨거운 키스는 잠시 뿐이었다. 샬롯이 메리를 사랑하는 설렘을 위해 모두 준비한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메리는 왜 샬롯에게 그렇게 심하게 대했을까? 그저 추악한 자질감이었다고 생각하고, 샤를롯이 자신을 기다렸을 때 어떤 심정을 느꼈는지 모르는 것 같다. 물론 내가 서로 다른 형태의 사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헤어지기 전 두 사람의 사랑이 뜨거웠던 것을 생각하면 왜 그런지 자꾸만 궁금해진다.
# 이 사랑, 난 받아들일 수 없어.
개인적으로, 나는 그 영화의 배역이 절반이라고 생각한다. 출연진 라인업으로 영화를 고르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 암모나이트는 이미 저를 위해 기둥의 반을 가지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캐롤이나 불타는 여자의 초상화 같은 매력적인 퀴어 영화의 압도적 감정선을 느껴봤기 때문에 이 작품이 그 이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자꾸 영화 감상문을 쓰니까 슬프다고 하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아요.
배우들의 라인업에서 충분히 기대를 모으는 작품으로 의상과 화석을 발굴하고 다듬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흥미로운 요소가 많다. 하지만 기이한 로맨스로 본다면 이런 큰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그 장면이 연출에 꼭 필요했을까 하는 장면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나에게 조금 불편했다. 선택은 관객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암모나이트를 보고 다시 캐롤을 볼 생각으로 극장을 나왔다. 이제 영화 '암모나이트'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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